뉴스

일본 저가항공사, 조종사 부족에 '골머리'

바닐라에어, 피치항공 대거 결항 발표

일본의 저가항공사(LCC) 업계가 조종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ANA홀딩스의 산하 기업인 저가항공사 바닐라에어는 필요한 조종사를 확보하지 못해 올해 6월 계획했던 항공편 가운데 일본 국내선 154편을 결항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결항 비율은 바닐라에어가 6월에 출항하기로 한 항공편의 20%에 달한다.

이 회사는 기존에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에게 16일부터 차례로 결항을 안내하고 환급 절차를 밟기로 했다.

조종사 부족으로 말미암은 결항은 바닐라에어가 처음이 아니다.

오사카부(大阪府)에 본사를 둔 피치항공도 마찬가지 이유로 5·6월 항공편 가운데 448편을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7월 이후의 운항은 조종 인력 확보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피치항공은 조종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5월 19일∼10월 25일까지 항공기 2천88편을 운항하기로 여름철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 조종사가 부족한 경우 대거 취소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세계적인 항공편 수요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항공 인력이 부족한 것이 저가 항공사의 잇따른 결항의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 지출을 억제하고 있어 조종사를 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와 관련, 2030년 전 세계 항공기 조종사 수요가 2010년의 2배가 넘는 98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전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저가항공사가 조종사에게 비행시간에 비례에 보수를 지급하는데 바닐라 항공은 1인당 한 달 운항 시간이 30시간 전후로 여타 항공사의 70∼80시간보다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