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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안전 공약으로 맞붙은 정몽준-박원순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그제(15일)와 어제 이틀간 실시됐습니다.

전국 17곳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체 경쟁률은 2.3 대 1로 집계됐습니다.

최대 관심 지역이 서울시장 선거, 벌써부터 정책대결이 치열합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도,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도 모두 안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데요.

정 후보가 서울시 지하철의 공기질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하자, 박 후보가 이를 즉각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엄마들과 시민들이 700만 명이나 됩니다. 합동조사기구의 구성에 즉시 응하시기를 촉구드립니다.]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공동조사 못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장이라도 우리 양쪽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로 하여금 해서 합동조사를 수행하죠. 저는 그거 받아들이고요.]

하지만 다른 공약들은 차이가 큽니다.

정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추진을 필두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대형 개발 사업과 재건축 완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이런 공약을 70년대 토건경제식 사고로 일축하면서, 안심주택 8만 호와 여성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산으로 가볼까요.

부산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김영춘 예비후보가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오거돈/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 부산의 20년 일당독점체제를 뛰어넘어 부산 시민의 뜻을 받들어 부산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서병수/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 이러한 정치적인 이벤트를 가지고 시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그런 거 이제 더이상 부산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고교 선후배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맞붙습니다.

인천시장 선거는 친박계 핵심인사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현역 시장으로 재선을 노리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광주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와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후보가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강운태, 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숩니다.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전체적으론 현역 시도지사가 재출마한 곳이 9곳, 여야 모두 새로운 인물을 후보로 공천한 곳이 8곳입니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투표용지만 7장이죠.

2010년 지방선거 때는 한 사람당 8표를 찍었는데, 이번 선거부터 교육의원을 따로 뽑지 않기 때문에 한 표가 줄어서 7표를 찍습니다.

투표소에서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데 투표용지마다 색깔이 다르고 투표도 두 번에 나눠서 하게 됩니다.

1차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투표를 하고, 2차로 지역구 광역의원과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기초의원까지 4표를 더 찍게 됩니다.

다만, 다른 지역과 달리 세종특별자치시는 시장과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교육감 등 한 사람이 4표를, 제주특별자치도는 교육의원까지 5표를 찍게 됩니다.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는 4천130만 명으로 4년 전보다 230만 명 정도 늘었는데요.

여야는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요란한 선거 운동을 자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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