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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디에이고 산불…10대 용의자 2명 조사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 두 명을 방화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찰은 캘리포니아 남부 센디에이고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근처 임야에 불을 지른 혐의로 10대 청소년 두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불이 발생한 지난 13일, 최소 두 곳의 임야에 불을 질러 대규모 산불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이들이 숲에 불을 지르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만 여의도 열다섯 배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해병대 기지가 있는 팬들턴에선 거센 불길이 무기고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옥 수십 채가 잿더미가 됐고, 1만 6천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아만다 세커키/주민 : 뭐 하나 챙겨서 나올 틈도 없었어요. 애들하고 강아지만 데리고 나왔죠. 옷만 챙겨서 도망치듯 빠져나왔어요.]

캘리포니아 산불은 현재도 고온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바비 유소/소방관 :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가장 큰 문제예요. 섭씨 33도가 넘는 데가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의 바람이 계속 불어 산불을 키우고 있어요.]

소방대원 3천 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기세를 더해가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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