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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농성 장기화 조짐…높아져가는 긴장감

<앵커>

이러자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수원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사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신도들은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 예배가 열리는 오늘(17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엔 천여 명의 신도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 수백 명의 신도들이 모이는 금수원 입구는 간간이 오가는 차량을 제외하곤 굳게 닫힌 상태입니다.
유병언 씨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검찰이 강제 진입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유 씨가 금수원에 있다고 판단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금수원의 시설물과 진출입로를 확인했습니다.

신도들은 온종일 찬송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종교 탄압을 중지하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구원파 외국인 신도 : 우리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겁니다.]

법원이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는 절차상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신도들의 농성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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