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위 몸살…FBI까지 초빙해 '치안 과외'

<앵커>

월드컵 개막이 코 앞인데도 계속되는 시위와 폭동으로 브라질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미국 FBI로부터 치안 관련 특별 과외까지 받았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윗옷을 벗은 훌리건이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재빨리 진압합니다.

FBI 요원들과 함께 온 미국 경찰들이 진압 시범을 보인 겁니다.

안전 월드컵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시 경찰 특공대가 미국의 전문 요원들을 초빙해 시위 진압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을 교육받았습니다.

[루이스 비달/리우 경찰 특공대장 : 평화적인 시위를 막으려는 게 아닙니다. 월드컵 때 있을지 모를 폭동에 대비하려는 겁니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경기가 열릴 12개 도시에 무인 정찰기를 띄우고, 5만 명의 군 병력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치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경찰이 파업한 헤시피에서는 강도와 약탈 행위가 기승을 부려 도심 곳곳이 난장판이 됐고, 리우와 상파울루에서는 또다시 대규모 월드컵 반대 시위가 벌어져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