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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닫힌 금수원 안에는…하늘에서 본 광경

<앵커>

금수원 안쪽은 취재진이 들어갈 수가 없게 차단돼 있어서 공중에서 저희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봤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수원 정문은 하루 종일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습니다.

정문 너머 진입로엔 구원파 신도들뿐입니다.

대부분 검은색 옷을 입고, 앉은 채 자리를 거의 뜨지 않았습니다.

정문에서 창고로 들어가는 진입로만 250미터 정돕니다.

여기서 다시 25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대형 예배당에 유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건물과 녹지를 포함해 금수원 전체 넓이는 23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32배 크기입니다.

구원파 특유의 시설인 폐 열차가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일부 여성 신도들은 뙤약볕을 피해 챙이 긴 모자를 쓰고, 등산복 같은 편한 옷을 입은 채 꼼짝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공터 곳곳엔 신도들이 타고 온 차가 부쩍 늘었습니다.

정문에선 10명 남짓한 남성들이 외부에서 합류하는 신도들 신원을 확인하며, 24시간 외부인 출입을 막았습니다.

신도들은 유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자 검찰이 강제 진입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주변에 160명을 배치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김학모·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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