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공개된 '음악영화 신작전' 섹션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2차 라인업은 '글램' 섹션, '싱얼롱' 섹션, 홍보대사 김원중과 객원 프로그래머들의 추천작으로 구성된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상영작과 폐막작이자 히든 트랙인 '프란시스 하'이다.
'글램 섹션'은 이번 영화제의 메인 컨셉인 '글램'이 음악적, 비주얼적으로 전면에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글램록'은 영국에서 시작해 1970년대를 풍미했던 음악 장르이다. 퇴폐적인 아름다움으로 음악신을 사로잡았던 '글램록'의 전성기는 '2014 FILM LIVE'의 오프닝 트랙이자 '글램' 섹션의 헤드라이너인 '벨벳 골드마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상영작은 '나는 여신이다'로 1970년대 미국의 서브 컬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그 누구보다 인생 자체가 글램이었던 인물 '디바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세번째 상영작인 '물랑루즈'는 글램록부터 댄스팝까지 기존의 팝 넘버들을 재치있게 편곡한 음악이 일품인 뮤지컬 영화. '위대한 개츠비',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 특유의 비주얼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글래머러스의 극치를 보여준다.
'글램록의 아이콘'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도 준비돼 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미 앤 유'의 삽입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통해 한국에서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데이빗 보위의 뮤직비디오를 극장에서 만난다. '2014 FILM LIVE'에서 상영되는 데이빗 보위의 뮤직비디오는 2013년 발매된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의 수록곡으로 구성된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영화제 공식 게스트들의 추천작이다. 홍보대사부터 영화,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객원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음악 영화들을 소개한다. 홍보대사 김원중의 추천작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이다. 68혁명 당시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젊음과 금기의 장면들을 김원중이 직접 소개한다.
객원 프로그래머인 영화배우 이영진의 추천작은 '어거스트:가족의 초상', 뮤지션 선우정아의 추천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이며,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의 추천작은 '드라이브', 공간 객원 프로그래머 클럽 명월관의 추천작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로렌스 애니웨이'다. 이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각 영화를 추천한 홍보대사와 객원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참여해 관객과 함께 하는 GV 자리도 마련된다.
영화제 대미를 장식하는 히든 트랙은 노아 바움백 감독의 '프란시스 하'가 선정됐다. 소울 펑크 밴드 핫 초콜릿의 '에브리 원스 어 위너'(Every 1's a winner)에 맞춰 세상속으로 돌진하는 무용스 프란시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으로 최근 미국에서 주목받은 인디 영화다.
도심 속 유일한 음악영화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와 열기를 더하는 '2014 FILM LIVE'는 오는 6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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