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켓&트렌드,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 기자 신용카드의 장점 하면 '할부로도 살 수 있다' 이런 건데, 요즘은 할부보다는 일시불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기 악화에 가계 부채 문제까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대한 빚을 지지 말아야겠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 중 할부 결제의 비중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 가운데 할부는 16%, 현금 서비스는 12%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72%는 일시불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일시불 비중이 70%를 넘은 겁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에는 일시불 비중이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카드 이용자들 사이에서 충동구매를 삼가고 보다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풍조가 생겨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카드회사들로서는 점점 고금리 장사가 어려워져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따라서 카드사들은 보험 대리 판매나 여행 알선 같은 부수적인 사업을 갈수록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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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리고 머리 말릴 때 사용하는 헤어드라기, 집집 마다 한 개씩은 있는데, 성능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요?
<기자>
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헤어드라이어 21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그 결과 머리를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전력 소모량이 제품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격과는 무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전기팀 : 소비전력이 높다고 반드시 건조시간이 짧은 것은 아니므로 효율적인 모발 건조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발 길이를 고려하여 건조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함께 따져 보셔야 합니다.]
40cm 긴 머리를 기준으로 모발 건조 시간은 가장 빠른 제품이 11분 느린 제품이 29분으로 측정됐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똑같이 빠르다 하더라도 소비 전력은 최소 1천 390와트에서 최대 2천 40와트까지 1.47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하루 한 번 매일 머리를 말린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전기 사용료를 계산해 보면 한해 1만 4천 500원에서 3만 4천100원까지 편차가 2.3배로 벌어졌습니다.
이밖에 소음의 크기나 제품의 무게, 풍속 조절 버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요.
조사 대상 모든 드라이어의 항목별 정보는 인터넷 공정위 스마트컨슈머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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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이번 주에 열리고 있는 식품산업 전시회에 서는 이색적인 한식 제품이 많이 선보였다고요?
<기자>
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식품산업대전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는데요,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이면서도 수출 시장을 겨냥해 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필수품, 김치를 건조했습니다.
여기에 물만 부으면 바로 김치 요리가 가능한데요.
김치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국물이나 냄새 걱정을 없애고 부피도 10분의 1로 줄여서 유통 비용까지 절감했습니다.
또 커피 믹스처럼 뜨거운 물에 넣고 휘휘 젓기만 하면 되는 숭늉 믹스도 선보였습니다.
알갱이 형태의 누룽지를 우려내는 방식으로 휴대하기도 편리해서 가마솥에 밥을 짓지 않아도 구수한 숭늉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또 분말 형태의 막걸리도 있는데요.
물을 붓고 발효만 하면 세계 어디서든 갓 양조한 생막걸리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종이처럼 얇아서 라이스 페이퍼를 대체할 수 있는 콩을 가공해서 만든 두부 페이퍼도 소개됐고요, 이밖에 냉동이 아닌 반건조 상태의 생굴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이 식품 대전에 지난해에는 총 5만여 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주최 측인 코트라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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