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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분노·반성…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

<앵커>

이번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은 온 나라가 3류로 떨어진 것 같은 자괴감에 시달렸습니다. 분노와 슬픔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지난 한달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고, 또 무엇을 요구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신인녀/시민 : 선장이 자기 의무를 다하지 않고, 애들을 버려두고 떠났다는 거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홍영덕/시민 : 가장 화가 난 장면요? 해경이 선원들만 구했을 때? 그 뒤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그들을 먼저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구조했어도 됐을 상황이 아니었나요?]

[안진걸/참여연대 : 누구도 내 책임이고, 그래서 우리는 초기부터 모든 구조를 위해서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그래서 국민들은 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변호경/교사 : 아, 저 중에서도, 어린 학생들 중에서도 정말로 나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저런 급한 상황 속에서도 저런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반성해야 하지 않나.]

[김수진/학생 : 어른들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은 단지 오로지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행동하도록 내버려뒀다는건 국가의 1차적인 책임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데 있다는 것에서 국가가 직무유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임미숙/시민 : 정부의 모든 일 하는 부분이 애가 만약 중학생 쯤 됐다면 이민을 가고 싶은 그런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권정욱/회사원 : 일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정말 그걸 다 떠나서 깨끗하게 대책이 만들어져서…]

[세월호 참사 잊지 않고 리더가 조금 더  책임을 지고 먼저 행동할 수 있는, 탁상 행정 말고, 저희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고 따를 수 있는 모습들을, 책임감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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