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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 유병언 사금고? 수상한 대출 확인

<앵커>

청해진해운 관계 회사들의 금융거래에서도 불법과 부실 의혹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유병언 씨 일가가 특정 신용협동조합을 사금고처럼 이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해진해운의 관계사들이 국내 금융기관 42곳에서 받은 대출은 3천7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했습니다.

일부 금융사들은 돈을 빌려주면서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금융 거래에서 총체적으로 불법과 부실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구원파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신협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사금고처럼 이용됐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습니다.

청해진 해운 관계사들이 다른 관계사들을 부당지원하는 데에 쓰인 514억 원도, 신협 대출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권순찬/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 : 이는 사실상 신협을 사금고화 한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관계사인 천해지 등이 해외로 빼돌린 돈은 4천3백만 달러, 우리 돈 44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값으로만  해외 법인에 2천570만 달러, 250억 원 가량이 빠져나갔습니다.

금감원은 부당하게 받았거나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된 대출금은 회수 조치하고, 관련 금융 기관과 임직원은 강력 제재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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