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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진입 '시도도 안 한' 해경 본격 수사

<앵커>

이런 선원들의 행동 못지 않게 가장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해경의 초기 대응입니다. 처음에 잘했으면 훨씬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에 해경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9시 반쯤 해경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선장과 선원 위주로 소수를 구하는데 그쳤습니다.

300명 넘게 남아 있던 선체 내부에는 들어가는 시늉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해경이 현장 도착 이후 적어도 47분 동안은 선체에 진입해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과 직무유기 여부에 대해 다음 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장관들이 헬기를 이용해 서울과 현장을 오가는 동안 심해 잠수 능력을 갖춘 해경 특수구조단은 헬기가 없어 오후 1시 4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승객보다 앞서 구조한 선장과 선원들을 구조 작업에 참여시키지 않고 육지로 옮겼습니다.

사고선박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을 현장에 급파한다는 매뉴얼 수칙을 어긴 겁니다.

해경청장을 비롯해 경무관급 이상 해경 고위 간부 14명 가운데 절반이 구조는커녕 경비함정 근무 경험조차 없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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