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천만 눈물…190만 조문…함께 울었다

<앵커>

오늘(15일)도 안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온 국민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굽이굽이 이어진 추모 발길이 분향소 담장을 넘어 단원고 앞을 지나,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비 내리는 날은 긴 우산 행렬이 젖은 운동장을 메웠고, 담장에는 노란 리본과 편지가 묶였습니다.

아이 영정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부모와 아빠 손을 잡고 찾아온 아이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분향소를 찾은 사람까지, 추모객들이 끊임없이 줄을 이으면서 국화꽃 12만 송이가 한때 모두 동나 검은 리본으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한 달 내내 온 국민이, 슬픔을 함께 나눈 겁니다.

오늘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26곳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고, 190만 명 가까운 조문객들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자메시지도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조한경/조문객, 서울 서대문구 : 너무 가슴 아픈 일이고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좀 더 이번 기회에 모든 게 새로 재정비되고…]

희생자를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어른과 아이들은 함께 촛불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