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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명까지'…참사 한달 수색 현장

<앵커>

진도군 팽목항입니다. 이곳은 오늘(15일) 맑고 따뜻한 날씨에 바람만 불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방파제에는 노란 리본들과 함께 편지와 운동화와 옷가지가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한 달.
오늘 SBS 8시 뉴스는 지난 한 달의 궤적을 되돌아 보고 제2의 세월호를 막으려면 지금부터 우리가 무얼 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수색작업 소식입니다. 오늘 희생자 3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남은 실종자 20명입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희생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큰 곳은 4층과 3층입니다.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최종잔류 가능성이 높은 4층 선수부, 중앙부, 선미부 및 3층 중앙부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인수색과…]

수색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유속이 초속 2.8미터까지 빨라집니다.

한 달 동안 바닷물을 먹은 선내 칸막이가 더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인 1조로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내 진입로와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4층 다인실 통로를 포함해 무너진 구역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붕괴 위험구역은 6곳으로 늘어난 상탭니다.

잠수요원들 건강 상태도 문제입니다.

[이동진/중위, 해군 군의관 : 날씨 때문에 감기 같은 증상이 가장 많은데 다이버들 같은 경우 코감기 걸리면 잠수를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잠수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거워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환경은 더 나빠지고 있지만, 수색팀은 마지막 한 명까지 찾겠다는 일념으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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