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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탄광폭발 사망 282명…총리 발언에 민심 폭발

<앵커>

그제(13일) 터키에서 발생한 탄광 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당국과 기업의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비난 속에 에르도안 총리의 부적절한 발언이 시민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분노한 시민들이 탄광 폭발 참사 현장을 찾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차량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합니다.

'이런 사고는 종종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는 에르도안의 총리의 발언까지 알려지며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성난 민심을 달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희생자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 7천7백만 터키국민 모두가 공유한 아픔입니다.]

그제 폭발 참사 이후 오늘 오전 추가로 시신 8구가 수습되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282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도 150명 정도의  광부들이 탄광 속에 갇혀 있지만, 화재와 유독가스로 구조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광 내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다, 정부가 2주 전 야당의 탄광 안전 조사 요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터키 최대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항의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지방선거 승리로 부패 스캔들을 잠재웠던 에르도안 정부가 최악의 탄광 폭발 참사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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