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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장남 A급 지명수배…밀항 가능성 대비

<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 장남에 대해 A급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밀항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구원파 종교시설인 안성 금수원엔 신도들이 몰려들면서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유병언 씨 장남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장남에 대해 A급 지명수배를 내리고,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항과 평택항을 포함한 전국 주요 항구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A급 지명수배가 되면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잡범도 아니고 종교 지도자의 아들이자 여러 기업의 대주주인 사람이 출석 요구를 받자마자 도피하는 건 비상식적이고 이례적인 처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6일) 오전 10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유병언 씨에 대해서도 "사회적 지위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당연히 출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엔 신도 1천여 명이 모여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신도들은 검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 없는 특정 종교를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가 특정 종교와는 무관한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종교 시설인 금수원에 강제 진입해야 할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신도들과 충돌할 경우 대비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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