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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한 한국…"러시아도 꼭 잡아야"

<앵커>

브라질 월드컵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우리나라는 원정 첫 8강 신화를 목표로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갔는데요. 박문성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미리 전망해봅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23명의 엔트리가 발표되었는데, 역대 가장 젊은 팀, 어떻게 보십니까?

[박문성/해설위원 : 네, 그렇습니다. 2년 전에 런던 올림픽이 있었고요. 올림픽 대표는 23세 이하이기 때문에 그 멤버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대표팀 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9명이나 포함이 되었기 때문에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유럽파들이 많이 있고요. 하지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박주영 선수라든지 혹은 박주호 선수와 관련이 있었는데, 일단 감독이 자신이 만들고 싶은 팀을 위주로 해서 맞는 선수를 뽑는 것은 일종의 감독의 권한입니다. 하지만 모든 권한에는 무한한 책임감이 걸리겠죠. 그래서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의 결과를 두고 상당히 무거운 책임을 갖고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성재 캐스터가 보기에 23명 모두 훌륭하지만, 그래도 눈여겨볼 선수가 있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배성재/캐스터 : 저는 캐스터이다보니 아무래도 3명의 선수 '콜 네임'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기성용 선수, 이청용 선수, 손흥민 선수 '콜 네임'을 자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박지성 선수가 없는 대표팀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경험도 있고 유럽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이청용 선수가 좀 리드를 하지 않을까…한 명을 뽑자면 이청용 선수를 뽑겠습니다.]

골 소리 많이 듣고 싶습니다.

[3명 다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H조에 속했죠. 보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피파 랭킹도 저희보다 높고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어요.

[박문성/해설위원 : 사실 뭐 조 편성이 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조금 수월하다는 거지 절대적으로 우리가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조에 포함되어있는 4개 팀의 강약중으로 나눠 본다면 벨기에가 2강 정도 될것 같고요. 그리고 러시아와 우리가 2중, 알제리가 최약체로 꼽힐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같은 2중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와의 첫 번째 대결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성재 캐스터는 4년 전에 남아공에서도 생생하게 전해주셨는데, 6월 18일 첫 경기는 굉장히 의미가 크죠. 어떻게 보십니까?

[배성재/캐스터 : 그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동안 우리나라가 2002년부터 2006년, 2010년까지 세 대회 동안 첫 경기를 꼭 잡아왔었거든요. 이번에도 첫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전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세 대회보다 이번 첫 경기를 잡게 되면 16강에 가게 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80% 정도 되지 않을까. 캐스터니까 수치를 질러보겠습니다.]

가장 젊은 팀, 목표는 원정 8강. 어떻게 보십니까?

[박문성/해설위원 : 사실 우리 대표팀이 그동안 4강도 했었고, 16강도 하고 그러니까 8강은 해볼만하지 않을까 그러는데, 사실 8강이라고 하면 피파에 속해있는 전 세계 200국가가 넘는 국가 8위 안에 들어야 된다는 거니까 쉬운 목표는 아닌데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월드컵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잘 틀려서 주위에서 펠레라고도 부르는데, 8강을 간다고 해야 할지, 못 간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바람은 갔으면 좋겠죠.]

배성재 캐스터는 어떻습니까?

[배성재/캐스터 :  이렇게 애매하게 얘기하면 제가 항상 괴롭히곤 하는데, 어쨌든 애매하게 대답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잘 싸워서 꼭 8강 이상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16강을  두 경기만에 결정을 짓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체력 부담을 줄인 다음에…우리가 항상 16강전에서 어렵게 싸웠었거든요. 그럴 때 약간의 부담을 덜고 체력적인 것도 아낀 다음에 잘 한번 싸워본다면…독일은 개인적으로 안 만났으면 좋겠지만, 나머지 세 팀이라면 한번 잘 싸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태극전사들과 함께 두 분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배성재 캐스터, 각오 한 말씀해주시죠.

[배성재/캐스터 : 저는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계속 중계를 많이 해야 되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고…제가 이번에 '정글의 법칙'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브라질에 미리 한번 다녀오니까 국내선 이동이 아니라 꼭 국제선처럼 브라질이란 나라가 대륙처럼 넓더라고요. 선수들이 이동할 때 건강관리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두 분의 입에서 승전보가 많이 터져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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