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 더위에 유통업계의 달력이 빨라 넘어가고 있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 기자 시원한 먹을거리가 빨리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13일) 낮에는 저도 정말 유난히 더워졌다고 느꼈는데요, 당분간 이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죠.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을 서둘러 내놓는가 하면, 배송 시스템도 여름 체제로 바꿨습니다.
대형마트마다 매대의 중앙을 수박이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는 내일부터 일주일간 수박을 평소보다 최대 35%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당도가 11브릭스 내외인 좋은 품질로만 논산과 부여 등지에서 골라 왔다는데요, 6~8kg짜리가 1만 1천 원에서 1만 4천 원 수준입니다.
앞으로는 씨 없는 흑피 수박이나 속이 노란 망고 수박, 황금 수박 등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고당도의 수박을 30% 할인 판매합니다.
여기에 수박을 차갑게 즐길 수 있도록 작년보다 3주 정도 앞당긴 지난주부터 이미 냉장 차량 배송 서비스까지 개시했습니다.
실제로 여름 상품의 판매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팥빙수 재료의 매출이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79% 신장했고, 이달 초 8일 동안 복날에 주로 찾는 백숙용 생닭의 매출도 10%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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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수박을 보니까 정말 여름이 온 것 같은데요, 식품뿐만 아니라 여름용 침구들도 서둘러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잘 때 춥다고 전기장판을 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두꺼운 이불을 얇은 이불로 바꿔 덮어야 하는 철이 됐습니다.
따라서 유통가에서는 여름용 침구 기획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름이 점점 길어지면서 침구류 업계에서도 여름의 중요성은 겨울 못지않게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의 하절기 침구류 매출이 전체 침구류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50.1%로 나타나 처음으로 9월부터 2월, 즉 동절기 침구류의 매출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행사에 돌입했는데요.
롯데마트는 내일 목요일부터 2주간 전국 90여 개 점포에서 여름 침구를 시세보다 최대 반값이나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홑이불부터 전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 통풍 매트, 또 통풍 방석까지 총 90개가 넘는 품목 10만 점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발 빠르게 2주 전부터 여름철 침구 판매에 들어간 이마트는 한 중소 협력사와 손을 잡고 통기성을 높인 새로운 메시 원단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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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미리 준비해서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해야겠네요, 그리고 어제 기아 자동차가 쏘렌토R 차량의 12만여 대의 앞유리를 무상으로 바꿔준다고 밝혔죠?
<기자>
네, 일부 차종의 경우 자동차 앞유리 하단을 보면, 여름 장마철이나 겨울에 눈이 많이 올 때 유리에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열선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쏘렌토R 운전자 중에서 이 열선 부분 유리가 깨진다는 피해가 잇따라서 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고, 결국, 기아차가 앞유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정진향 팀장/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안전감시팀 : 앞유리 열선 접합부에 결로 현상이나, 또는 선팅 등을 했을 때 하고 난 수분의 영향으로 은 부분이 부식돼서 그 부분이 전기가 통하게 되면 저항을 일으켜서 고열에 의해서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열선은 은으로 되어 있는데, 안쪽 단자부에 물기가 닿으면 열선을 덮고 있는 황 성분과 화학적 작용을 일으켜 은이 떨어져 나가고, 이런 상태로 열선을 작동시키면 얇아진 곳에서 과열이 일어나며 유리를 깨뜨리는 겁니다.
재작년 11월 6일 이후에 나온 차량은 열선을 여러 겹으로 도포하는 등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됐다는데요, 그 이전에 만들어진 차량, 즉 2009년 4월 3일부터 2012년 11월 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는 교환 대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차가 해당 돼지 않고요, 이러한 원인으로 앞유리가 파손된 분들에 한해서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전국의 기아차 고객센터를 통하면 유리를 무상으로 교환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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