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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9년된 원유수출금지 빗장푸나

미국, 39년된 원유수출금지 빗장푸나
미국이 제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걸어잠근 원유수출 빗장을 풀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2~3위를 다투는 산유국인 미국이 본격적으로 석유수출에 나서면 세계 석유시장을 뒤흔들 수 있어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원유수출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모니즈 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정부 기관에서 석유 수출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도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국의 원유수출 허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생산량 동향과 미국에서 흡수할 수 있는 정유 능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 이후인 1975년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원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다만 캐나다 같은 일부 국가에 대해 제한적으로 원유 수출을 허용해 왔습니다.

미국에서 원유수출 문제가 거론된 가장 큰 배경은 셰일가스 개발 붐입니다.

셰일가스는 퇴적암층에 섞인 형태로 존재하는 원유나 천연가스를 뜻하며, 최근 추출기술이 발달하면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에너지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의 하루 산유량이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석유회사들은 이미 정부에 원유 수출을 재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를 우려하는 환경보호론자들은 물론 일부 정유업계에서도 원유수출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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