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한국 유엔대표부도 전 세계적으로 무차별 도·감청을 벌인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사이버 감시 대상에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CIA 전직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제보를 토대로 NSA 도청의혹을 특종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는 오늘 전 세계 24개국에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라는 책을 출간을 했습니다.
NSA는 외교 스파이 활동을 위해 미국 내 우방 대사관과 영사관에 여러 형태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책이 공개한 2010년 문서에는 NSA의 수집 대상 명단이 담겼는데 한국 유엔대표부도 포함됐습니다.
또 유럽연합 유엔대표부, 프랑스 대사관, 일본 유엔대표부, 이탈리아 대사관, 그리스 대사관 등도 대상이었습니다.
NSA는 각 공관에 대한 사이버 감시 임무 유형도 분류했습니다.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악의적인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기법을 활용한 수집, 컴퓨터스크린 수집, 자성 발생 감지 수집 등이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한국 유엔 대표부는 컴퓨터스크린 수집이라는 방식의 감시 대상이었습니다.
한국은 또한 NSA에 의해 'B급 동맹국'으로 구분됐습니다.
B급 동맹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 협력체인 파이브아이즈에 포함되지 못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등을 일컫습니다.
이 국가들은 NSA에 제한적으로 협력하며, NSA에 의해 원치 않는 감시 대상이 된다고 저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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