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 따른 국내 경제의 악영향을 우려했다.
카이랏 케림베토프 카자흐 중앙은행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의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고 텡그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케림베토프는 이어 "(러시아에서) 대규모 자본 이탈이 나타난다"며 "올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은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계인 만큼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재 러시아의 경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을 위해 2012년 러시아와 관세동맹(단일경제공동체)을 체결한 카자흐는 이후 전체 수입품 가운데 36%를 러시아에서 들여올 정도로 러시아에 대한 국내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물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잇따라 제재를 단행하자 카자흐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원유 수출의 약 20%를 러시아 영토를 지나는 사마라 송유관에 의존하는 카자흐는 실제 서방의 제재가 내려진 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6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 보고서에서 카자흐가 주요 경제 파트너인 러시아의 성장세 약화로 201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5%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카자흐, 서방 러 제재 따른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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