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짓을 한 30대가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공중전화'를 이용했지만 도리어 그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지난달 8일 부산시 서구의 한 주택에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침입, 집주인 A(59·여)씨의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서 현금 3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폐쇄회로 TV 등 130여 개의 영상을 분석해 범인의 뒤를 밟던 중 단서가 되는 장면을 확보했다.
범인이 편의점에서 동전을 바꾸었던 것.
공중전화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직감한 경찰은 편의점 인근 공중전화 사용 내용을 파악해 범인이 황모(39) 씨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황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범행 흔적을 덜 노출하려고 공중전화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수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동안 빈집 등에 침입, 모두 31차례에 걸쳐 5천940여만원의 금품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3일 상습적으로 강·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황씨를 구속했다.
(부산=연합뉴스)
범행 안 들키려고 이용한 공중전화에 덜미잡힌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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