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선에 앞유리 깨지는 쏘렌토R 무상교환

<앵커>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 일부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 돼 기아차가 무상 교환에 들어갔습니다.

성에를 제거해주는 열선을 작동시키면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데,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의 앞유리 와이퍼의 밑 부분에 옅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겨울철 유리에 낀 성에를 제거해 시야를 좋게 해주는 열선입니다.

그런데, 열선의 단자 부위에 수분이 유입되면, 은으로 된 열선과 열선을 감싸고 있는 황 성분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부식됩니다.

이렇게 손상된 열선에 전류가 흐르면 전기적 저항이 발생해 그 충격으로 유리가 깨지게 됩니다.

기아차의 중형 SUV인 쏘렌토R 일부차량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고객의 차량 앞유리 아래쪽에 10cm가량의 검은색 금이 보입니다.

[이동준/경기도 화성시 : 처음에 발견됐을 때는 깨짐이 작았었는데, 운행하면서 커진 건지. 원하는 옵션을 샀는데 기능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하면 저는 돈만 손해본거 아닙니까.]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쏘렌토 운전자들의 민원이 인터넷에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소비자원은 기아 측에 열선의 문제점을 알리며 교환을 권고했고 회사가 무상교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환대상은 2009년 4월부터 재작년 11월까지 만들어진 쏘렌토 R 12만 7천여 댑니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 중 열선 과열로 앞유리가 파손된 경우, 기아차 서비스망을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