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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까지'…진드기 바이러스 피하는 방법은

<앵커>

지난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올해 들어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야외로 나들이 가는 일 많아지는 요즘인데 어떻게 준비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윤영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풀숲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4월~11월 사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충남 당진에 사는 64살 남성이 이 진드기가 유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그제(10일) 숨졌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만인데, 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입니다.

숨진 남성의 부인 역시 진드기에 물려 같은 증상을 보였지만,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36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로선 별도의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철/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 진드기에 물린 후 잠복기 6일~14일 후에 발생하는 발열과 설사, 구토, 복통 등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나 목욕 등을 통해 몸에 붙은 진드기를 떼어내고, 옷도 세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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