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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 옛소련권 국가 순방…'러시아 견제'

올랑드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투표는 무효"

올랑드 대통령 옛소련권 국가 순방…'러시아 견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부터 옛 소련권 국가를 잇달아 방문한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캅카스 지역 국가들과 유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올랑드 대통령의 러시아 남부 국가 순방에 러시아 견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간지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11일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아르메니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 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3개 국가를 방문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문제와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치러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무효"라면서 "25일 우크라이나 대선만이 정식 선거"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 등 러시아 남부에 있는 캅카스 3국을 자국 '안마당'으로 여기고 있어 올랑드 대통령의 방문을 탐탁지 않게 여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 관계자는 "이 지역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면서 "이번 방문은 대립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캅카스 지역 3개 국가는 EU와 관계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른 바 있는 조지아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2008년 조지아에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가 분리 독립하려 하자 러시아인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했으며 지난 3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병합 때도 이 시나리오를 되풀이했다.

조지아는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르면서 나토 가입 논의가 중단됐다.

그러나 EU 가입을 추구하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나토의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조지아의 나토 가입 논의가 재개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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