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경제의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제목 아래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경제의 현 상황을 다양하게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제통화기금, IMF 등의 자료를 인용해 두 나라의 부진이 중남미 경제의 성장률을 잠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아르헨티나의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으며, 자원 부국인 베네수엘라는 -0.5%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높은 인플레가 가구 소득을 끌어내려 사회적 갈등을 심해질 것으로 지적됐는데, IMF는 올해 인플레율이 아르헨티나는 30%, 베네수엘라는 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빈민가가 최근 40년간 가장 큰 규모로 늘어났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선 생필품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만이 가중하면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지율도 추락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3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나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화보유액이 지난해 말 130억 달러로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자 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고 인플레 문제를 인정하면서 IMF와 관계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1999년 이래 15년간 계속된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IMF의 지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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