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들도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 심장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식을 주요 관심사로 취급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서울발로 이 회장의 동향을 관심 깊게 전하면서 그룹의 후계자 승계 문제를 비롯한 상식선의 시나리오 분석도 곁들였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이건희 삼성 회장 심장 시술 후 회복 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회장이 지난 10일 저녁 호흡곤란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안정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올라섰다고 BBC는 평가했습니다.
BBC는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탈세 혐의로 기소돼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났으나 2009년 사면을 받아 2010년 삼성전자 회장에 다시 복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삼성전자의 전략 사업부분인 스마트폰이 저성장에 직면한 시점에서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그의 유일한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도 썼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 회장의 심장 시술 소식을 전하며 이 회장이 지난 1999년 폐질환 수술을 받은 이후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이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남매 각자가 주력 사업을 맡도록 하고 계열사 정리도 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독일의 dpa통신은 이 회장이 호흡곤란으로 심장 시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라고 비교적 짤막하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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