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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도 석 달 만에 '뚝딱'…모듈러 주택 인기

<앵커>

공장에서 집을 만들어 현장에선 조립만 하는 모듈러 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외관은 예쁜 컨테이너를 포개어놓은 듯하고, 가장 큰 장점은 공사 기간을 절반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포개 놓은 듯 독특한 모양의 다가구 주택입니다.

공사도 대부분 공장에서 진행됐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이뤄졌습니다.

공장에서는 철골로 뼈대를 세워 벽을 만들고 창문을 붙입니다.

수납장 같은 가구도 집주인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합니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만든 상자 집들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올리고, 복도와 외관을 마무리하면, 건물이 완성됩니다.

모듈러라는 건축 방식인데 공사 기간이 절반 정도 단축됩니다.

20개 넘는 방이 있는 이 공공 기숙사도 석 달 만에 완공됐습니다.

건물 모양이 독특하고 방마다 시설도 잘 갖춰져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송민지/대학생 : 효율을 생각해서 만든 것이 티가 나요. 보이는 곳에 서랍이 있고 뒤에 또 공간이 있고.]

게다가 층간 소음이 적고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공 기숙사나 원룸형 생활주택으로 모듈러 주택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조봉섭/건설업체 직원 : 지나가는 분들이 외장 겉모습 보고 구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장 면에서는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패턴을 갖고 외장구성을 했기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대량 공급이 아니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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