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이 악화돼 이틀째 수색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세월호 내부 일부에선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수색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수색작업은 물살이 빨라지고 기상이 악화되면서 어제(10일) 새벽 1시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초속 12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2미터에서 2.5미터로 높아 오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민간 잠수요원들이 작업하던 바지선 1척은 관매도로 피항했고, 대부분의 함정들도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 작업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275명, 실종자는 29명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대책본부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내일 오전 이후에야 수색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작업이 재개된다 해도 세월호 객실 통로 칸막이 일부에서 붕괴 위험이 발견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통로 칸막이로 쓰인 샌드위치 패널이 선체가 왼쪽으로 누우면서 하중을 받아 서서히 주저앉고 있기 때문입니다.
붕괴가 더 진행되면 객실로 진입한 잠수요원들의 퇴로가 막힐 위험이 있어 대책본부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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