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 정부 시위대가 내일(12일)까지 새 총리 임명을 요구하고 친 정부 시위대가 이에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두 진영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상원과 대법원, 헌법재판소, 최고행정법원에 내일까지 새 총리가 임명될 수 있도록 논의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정부 시위대가 독자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권력남용으로 해임된 뒤 내각이 지명한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은 정부를 이끌 권한과 지위가 없다면서 상원과 사법부가 새 총리 임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정부 진영인 이른바 '레드셔츠' 시위대는 선거를 실시하지 않은 채 총리를 임명하거나 새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정부 진영에 의해 새 총리가 임명되면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군부 실권자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양측의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치 위기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쿠데타는 정치 갈등을 끝낼 수 없고 많은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며 갈등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반 정부 진영 사이에 폭력 충돌 우려가 커지자 군 쿠데타 설이 나돌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군이 나서 시위로 인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국 반-친정부 시위대, 새총리 임명요구 vs 내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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