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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패 탈출할까?…불꽃 튀는 '엘넥라시코'

<앵커>

프로야구 서울 목동 구장과 마산구장에서 각각 지역 라이벌전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LG와 넥센, NC와 롯데가 맞붙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3연패 탈출을 위한 LG 노장들의 투혼이 뜨거웠습니다.

34살에 1루수로 변신한 정성훈은 한 마리 새처럼 날았습니다.

믿기 힘든 동물적인 본능에 탄성이 쏟아졌고, 선발 우규민 투수는 모자를 벗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정성훈은 1회 만루 위기에서도 발레리나 못지않은 유연성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이병규가 나란히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LG가 9회 4대 2로 리드해 3연패 탈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 라이벌전 NC와 롯데의 맞대결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격수 문규현이 뜬공을 잡다 넘어져 구급차로 긴급 후송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에서는 NC가 2대 2로 맞선 5회 터진 박정준의 홈런을 앞세워 4대 2로 이겼습니다.

2만 6천 관중이 꽉 들어찬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삼성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두산은 5대 1로 앞선 5회 타자일순하며 여덟 점을 뽑아 대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1회 나지완의 석 점 홈런과 선발 홀튼의 호투를 앞세워 9회 현재, 한화에 11대 3으로 앞서갑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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