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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대신 콘크리트…브라질은 여전히 '공사 중'

<앵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3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일부 경기장은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칠 3곳 가운데 2곳이 아직 미완성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과 우리나라와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릴 상파울루 경기장입니다.

대형 크레인과 각종 중장비 소리가 끊이질 않고, 근로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푸른 잔디는 회색빛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최근 이 경기장을 시찰한 국제축구연맹 FIFA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롬 발케/FIFA 사무총장 : 원래 올해 1월 15일까지 완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금 1분이 아깝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러시아와 1차전을 치를 쿠이아바 경기장의 상황은 좀 낫지만 여전히 미완성입니다.

아직도 골문 뒤쪽 5천여 좌석은 설치되지 않았고, 전기와 통신, 조명 시설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3곳이 완공되지 않았는데, 조직위원회는 쿠리치바 구장의 미디어센터를 임시 텐트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해 외신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알도 헤벨로/브라질 체육부 장관 :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FIFA와 합의 사항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의 준비 부실이 여전한 가운데 얼마 전 경찰과 버스 노조까지 파업을 하면서 개막이 다가올수록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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