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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능선 오르는 '릿지' 등반, 장비 꼭 갖춰야

<앵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덩달아 산악 사고도 늘어날 때인데, 사고의 80%는
별다른 장비 없이 맨손으로 바위 능선을 타는 릿지 등반을 하다 발생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한산의 대표적인 바위 능선지구인 염초봉입니다.

등산객들이 경사진 바위를 따라 걷기도 하고, 암벽에 붙어 아슬아슬한 등반을 이어갑니다.

간단한 장비로 바위 능선이나 낮은 경사의 암벽을 오르는 '릿지' 등반입니다.

[전일곤/서울 보문로 : 한 봉우리, 한 고개만 올라가도 산 전체 고르게 볼 수 있고 산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릿지 등반은 사고 위험이 큰 게 문제입니다.

지난 3년간 바위 능선을 타다 8명이 숨지고 139명이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등반객 대부분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등반하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단속반 :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어디 가십니까? 내려오세요.) 일행이 앞에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김성일/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 우의분소장 : 산악 사고의 약 80% 정도가 릿지 등반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기본 장비를 잘 준비하고 릿지 등반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신 다음에 등반에 임하셔야 되겠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릿지 등반을 할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이 조를 짜고, 헬멧과 로프, 안전고리 등 기본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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