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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합병 크림반도 전격 방문…또 유혈사태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병 결정 이후 크림 반도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강하게 반발했고, 또다시 정부군과 친러시아 무장 세력 사이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어제(9일)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기념행사가 벌어진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함에 올라 10척의 흑해 함대 함정 앞을 지나며 사열을 받고, 일일히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전투 헬기와 전투기, 장거리 핵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70대의 에어쇼도 펼쳐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인 세바스토폴 항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크림반도 합병 결정 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한 러시아가 어떤 도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올해가 세바스토폴 시민들과 러시아가 함께 가는 역사를 만든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크림 방문은 외국 정상의 우크라이나 영토 방문에 해당한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69년전 우리와 러시아는 파시즘에 대항해 함께 싸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또다시 정부군과 친러 무장세력간 총격전이 벌어져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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