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현지 초·중등학교가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최근 들어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타난 중요한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9일 낮(현지시간) 브라질 제1도시 상파울루 시내 디아스포라 학교(Colegio Diaspora, 이사장 강성철)에서 한국어 정규 교과 과목 채택 기념식이 열렸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오석진)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서 방과 후 활동으로 매주 1시간씩 한국어 교육을 시행했다.
이후 브라질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아 지난 2월부터 중학교 6∼9학년 과정에 주당 1시간씩 정규 교과 과목으로 편성했다.
디아스포라 학교가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우리 교육부의 외국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사 인건비와 연수비, 교재 구입비,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응시료 등 연간 3만6천 헤알(약 1천650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아스포라 학교는 1999년에 개교했으며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 2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디아스포라 학교를 포함한 4개 학교에서 지난해부터 방과 후 활동으로 주당 1시간씩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방과 후 활동으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가 2개 늘었다.
후모 학교(Colegio Rumo)와 빌라 다스 크리안사스 학교(Escolar Vila das Criancas)도 자격을 갖춘 교사가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목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오 원장은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학교가 아닌 현지 학교가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해 가르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의 성장과 한류 확산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또 중남미 최고 명문인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에 한국어과가 개설된 것도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첫 채택
"한류 확산 효과"…한국어 채택 학교 늘어날 듯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