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립대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의 홈구장 인수전에 나서 관심을 끈다.
8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조지아주립대(GSU)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단의 홈구장인 터너필드와 주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3억달러(3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터너필드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주경기장이 야구장으로 바뀐 곳으로, 브레이브스 구단이 교통이 편리하고 부유층이 사는 애틀랜타 북쪽 외곽에 야구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한 이후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이 와중에 사립대도 아닌 주립대가 터너필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매입시 학교 홍보 등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대학 측은 터너필드를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스타디움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최고 인기스포츠인 풋볼(미식축구)을 비롯해 미국 내 저변이 확대되는 축구와 육상 대회를 열고 인근 부지에는 야구장과 대학 연구소,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야구장에는 살아있는 전설인 흑인 홈런왕 행크 에런을 기리는 공간도 들어선다.
애틀랜타 도심에 있는 조지아주립대는 강의실과 건물이 도심에 흩어져있는 뉴욕대처럼 캠퍼스가 없는 학교로, 터너필드 인수가 학생과 동창의 자부심과 일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주 하면 시골 애선스에 있는 조지아대(UGA)가 가장 좋은 공립대로 알려져 있지만 조지아주립대가 터널필드 인수에 성공하면 지리적 이점과 맞물려 입학성적이 크게 올라 학교 서열도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도 조지아주립대의 청사진에 호응하고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체 등 투자사들은 터너필드 인근에 학생 기숙사를 포함한 다목적 상가를 만들기로 하고 이 학교와 손을 잡았다.
조지아주립대의 마크 베커 총장은 "애틀랜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 학교의 발전을 일궈내고 싶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미 조지아주립대, 메이저리그 야구장 '눈독'…인수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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