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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찾아간 유족들…"진상규명 해달라"

<앵커>

어젯(8일) 밤 KBS를 항의 방문했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오늘 새벽에 청와대를 찾아갔습니다. 유족들은 청와대 수석들을 만나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KBS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반, KBS를 항의 방문했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던 유족 대표단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명확한 진상조사와 철저한 실종자 구조를 요구했습니다.

[인운종/세월호 참사 유가족 :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고 했으니까 지켜볼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선하고 틀려지면 그때는 저희도 가만히 안 있어요.]

유족들은 KBS가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 위원장 :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어야 된다고 분명히 제가 KBS 앞에서 외쳤는데 지금은 나라 위에 KBS가 있고 우리 국민은 없습니다.]

유족들은 특히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할 때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라고 발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보도국장 해임과 사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유족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실종자 수색을 약속했고 유족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지 12시간 만인 오후 3시 넘어 길환영 KBS사장의 사과를 받고 안산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하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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