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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9월 나오는 10유로 신권 700장 도난

경찰, 범인 3명 체포…공범 여부 등 수사

오는 9월 23일 나올 예정인 새 도안의 10유로 신권 700장을 훔친 범인을 독일 경찰이 체포했으나 다수의 신권이 시중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함부르크의 한 주유소에서 10유로 신권 5장을 50유로 지폐로 바꾸려던 19세, 20세, 23세 남성 3명에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고 슈피겔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을 수색해서 신권 95장을 찾아내 모두 100장을 회수했다.

신권은 지폐 세는 기계를 제조하는 함부르크에 있는 회사에서 유출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말 도둑이 들어 금고에 넣어뒀던 신권 700장을 훔쳐갔다고 신고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돈을 세는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들 신권을 이 회사에 대여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나머지 600장은 시중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함부르크의 한 택시 운전사가 젊은 남성 손님으로부터 10유로 지폐 두 장을 요금으로 받고 은행에서 입금하려했다가 도난된 신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권 정보를 제공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폐 세는 기계 제조 회사와 분데스방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2002년 1월 처음 사용된 유로화 지폐를 유럽통합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첨단 위조방지 기술을 적용한 `유로파 시리즈' 도안을 담은 새 지폐로 교체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5월 새 도안의 5유로 지폐를 처음 발행했고 새 도안을 적용한 10유로 지폐에 이어 20유로, 50유로, 100유로, 200유로, 500유로 지폐도 차례대로 통용한다는 계획이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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