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선원 줄줄이 안전교육 면제…교육 있으나 마나

[취재파일] 선원 줄줄이 안전교육 면제…교육 있으나 마나
 승객을 침몰하는 배에 방치한 채 탈출한 ‘함량미달’ 세월호 선원들이 안전교육을 줄줄이 면제 받은 것이 확인됐다. 또 교육을 받은 선원의 경우도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여, 선원 교육 자체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연수원의 자료를 보면, 배를 버리고 달아난 선박급 선원 15명이 최근 안전교육을 면제 받았다. 모든 승무원은 5년마다 안전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현행법(선원법)에서 5년 이내 1년 이상 승선한 경력이 있을 경우 교육을 면제해주도록 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선원들의 모든 의무 교육을 맡아 진행하는 곳)

 면제해주는 이유는 선박회사가 선원을 상대로 선내 안전 교육을 하도록 했기 때문에 승선하는 선원의 경우 이 교육을 받았다고 간주한다는 것. 하지만 사고 이후 현장점검을 통해 대부분의 선박회사는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말로만 안전교육을 강제할 뿐 상당수의 선원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해양수산연수원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원들의 안전교육을 면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적법한 교육을 모두 받았다는 선원들의 행태를 볼 때 관련 법의 면제 기준과 교육 내용 등을 일제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이하 자료는 최초 출동한 해양 경찰로부터 가장 먼저 구조된 선원들의 교육 면제 내용입니다.
   (자료:해양수산연수원)

채희선취재파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