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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호텔 건물 통째로 폭파…사상자 속출

<앵커>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군사기지였던 호텔 건물을 반군이 통째로 폭파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반군이 땅굴을 파서 폭약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8일)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 한복판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의 군사기지로 활용돼 온 호텔 건물을 통째로 폭파한 것입니다.

폭발이 워낙 강력해 알레포 도심이 한동안 누런 후폭풍에 뒤덮일 정도였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은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50명 이상의 정부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 측은 땅굴을 파고 수백 킬로그램의 폭약을 설치한 뒤 원격조정으로 호텔을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번 반군의 공격으로 고대유적인 알레포 성곽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에서는 정부군의 통폭탄 공격으로 올 들어서만 수백 명의 민간인이 희생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시리아 반정부연합체를 공식 외교 파트너로 인정하고 워싱턴에 외교사무소 개설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세력의 퇴진 요구를 받아온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될 것으로 보여 내전의 평화적 해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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