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가지 각종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울산의 석유화학공장 2곳에서 어제(8일) 저녁 폭발 사고와 질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름 1미터가 넘는 공장의 대형 배관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27분, 울산 남구의 냉매 생산업체 후성에서 대형 보일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2살 조 모 씨가 숨지고, 33살 황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직원들이 보일러 수리 작업을 마친 뒤 다시 가동시키려다 내부에 있던 LNG가 폭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산 등 유독가스 유출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지난해 5월 프레온가스 누출 사고, 재작년 10월엔 화재사고가 났던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도 질식 사고가 났습니다.
위험물 저장탱크에서 부식방지를 위한 코팅 작업을 하던 근로자 49살 서 모 씨 등 3명이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울산 남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