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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첩보망 피한 北 무인기…기술 수준은?

<앵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무인기 기술이 우리보다 한참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무인기가 추락해서 발견되기 전까지 한미 첩보망은 무인기 존재를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민간회사들이 개발한 무인기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들과 생김새는 물론 날개폭과 길이, 비행거리까지 비슷합니다.

북한이 홍콩을 통해 이 중국 무인기를 수입한 뒤 개조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제 휘발유 엔진을 사용한 백령도 무인기는 조종계통이 가장 복잡하게 설계된 최신형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영상 송수신 장치가 탑재되지 않은 북한 무인기의 기술 수준은 우리보다 10년 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그동안 한미 첩보망에 포착되지 않은 새로운 위협이라는 점입니다.

[이성열/합동참모본부 전략무기기술정보과장 : (북한의) 무인기 개발 동향이나 이런 것들은 한미가 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추적해서 파악하고 있었지만 금번 무인기에 대해서는 파악을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무인기 비행거리를 최대 423km, 비행 가능 시간은 최대 2시간 20분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소형이어서 다량의 폭탄을 싣기는 어렵지만, 생화학무기를 탑재할 경우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다음 달까지 수도권의 방공무기전력을 우선 보강한 뒤 2016년까지 전 군의 방공망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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