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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불응' 유병언 씨 차남·장녀 체포영장 청구

<앵커>

검찰은 최종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유병언 씨의 차남과 장녀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절차를 설계한 핵심 인물들을 소환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병언 씨 후계자로 지목된 차남은 최종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차남과 역시 해외에 있는 유 씨 장녀, 그리고 핵심 측근 2명 등 모두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절차와 여권 무효화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을 통해 미국 FBI에 사법 공조를 요청하는 강제소환 절차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여권을 무효화해서 불법 체류자로 만든 뒤 강제 추방되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이 유병언 씨와 입을 맞출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측근 소환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남의 측근인 지주회사와 계열사 감사를 소환해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유 씨 일가의 지시를 받아 계열사들에게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이를 유 씨 일가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설계하고 지휘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 차남이 사업을 승계받는 과정에서의 불법 증여와 탈세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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