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3일째인 오늘(8일) 오후 2시 20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기단에 대학생 8명이 올라가 20분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감리교신학대 도시빈민선교회·사람됨의신학연구회 소속인 이들은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상을 점거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친 혐의(집시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색 플래카드를 동상에 붙인 뒤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가 20여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학생들은 성명서에서 "세월호 침몰로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수장됐다"며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기는커녕 그 책임을 개인과 정부 각 부처로 돌리는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신대, 전남대, 덕성여대, 한예종 등 4개 대학 총학생회 소속 학생 30여명(경찰 추산)도 오늘 오후 3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진도를 찾아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는데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연풍문까지 항의 행진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막자 대표자 1명이 청와대 민원실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해산했습니다.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소속 회원 150여명은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연뒤 청와대로 향하려다 제지당하자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오후 5시 현재 2천670명의 시민이 찾아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달 27일부터 12일간 모두 18만4천829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대학생들 광화문 세종대왕상 올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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