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의 ⅔ 안팎을 한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며, HTC·모토로라·블랙베리 등이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차례로 한국 땅을 떠나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불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팬택과 소니가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디자인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깜짝 반전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팬택은 전작 베가 아이언을 내면서 처음 적용한 '끊김 없는 금속 테두리'를 이번 베가 아이언2에서 계승하면서 디자인 역량을 총동원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컷' 공법을 적용해 정직한 직선 대신 세련된 사선으로 디자인한 것도 장점입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초기 스마트폰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최첨단 기술을 누리고자 하는 상징적인 수요가 강했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것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심리적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디자인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니가 내놓은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 역시 소니의 기술을 한데 집약한 제품입니다.
소니가 가진 초고화질(UHD) 동영상 촬영 기술을 적용해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했고, 그간 지속적으로 출시해온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해 1.5m의 담수에서 3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습니다.
음향 기술 면에서도 유명한 소니의 '디지털 잡음 제거' 기능까지 스마트폰 한 대에 고스란히 넣었습니다.
여기에 사용자의 하루 일과를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팔찌형 스마트 밴드도 내놨습니다.
팔찌형인 만큼 엑스페리아Z2와 마찬가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기존 국내 대기업의 아성을 깨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만만치 않습니다.
팬택은 일단 이동통신사들의 지원을 받아야 할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영업정지 여파로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던 만큼 영업정지 이후 다시 판매량을 1∼2월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회사는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기도 합니다.
소니는 제품을 이동통신사의 판매망보다는 자급제 단말기(공기계) 위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판매 방식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판매습관 등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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