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호조를 보이던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3∼4년전 선박들을 싼값에 수주한 여파로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수주마저 빈약해지자 조선업계는 시름이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인 29만4천167CGT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8%나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글로벌 발주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48.1%나 줄어든 탓도 있지만 경쟁국 조선사들과 비교하면 실적 하락폭이 유독 큽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조선사들에게도 수주량이 밀렸습니다.
중국 조선사들은 110만3천857CGT를, 일본 조선사들은 60만4천664CGT를 각각 수주하면서 점유율 48.8%와 26.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수위를 다투던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점유율은 13.0%로, 일본에도 뒤지면서 3위로 추락했습니다.
월별 수주량이 일본에 뒤진 건 지난해 1월 이후로 1년3개월 만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 부진은 한국 업계에 특화된 선종의 발주가 감소하고 해양플랜트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계에서 기술 우위를 지닌 고효율·초대형 상선 발주가 많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춤한 상탭니다.
한국 조선업, 지난달 글로벌 수주 3위로 추락
2개월째 부진 지속…"주특기 선종 발주 감소 탓"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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