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에서 '주식 부자' 상위 100명의 보유주식 가치가 평균 8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된 2013년도 상장사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 증시 상장사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고위 관리자 9천여 명 가운데 보유주식이 1억 위안(약 165억 원) 이상인 주식 부자는 1천8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위 100명의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52억 위안(약 8천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동차 기업인 비야디(比亞迪) 왕촨푸(王傳福) 총재가 215억 위안(약 3조5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푸리취안(傅利泉) 다화(大華) 총재(201억 위안)와 장진둥(張近東) 쑤닝윈상(蘇寧雲商) 이사장(176억 위안)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0명을 시장별로 보면, 중소판(중견 중소기업 시장)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판(차스닥: 벤처기업 시장)이 32명, 주판(A주 시장) 10명 등이었다.
연령대는 40대가 절반가량인 49명, 50대가 38명 등으로 주류를 이뤘다.
최연소자는 35세, 최고령자는 74세였다.
개인이 아닌 가족 보유분을 합산했을 때 100억 위안을 넘는 경우는 12명, 50억 위안 이상은 32명, 10억 위안 이상은 340명이나 됐다.
이처럼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른 상장사 고위 관리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회사 경영은 신통치 않은데 고액의 연봉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앙기관 관할 국유기업 상장사 고위 관리자 연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마이보량(麥伯良) 중지(中集)그룹 총재는 지난해 870만 위안(약 14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 총재는 중앙 국유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급쟁이 황제'에 올랐다.
중국방송망(中國廣播網)은 이런 소식을 전하며 지난 4년간 중지그룹의 연간 순이익이 20억~30억 위안에 불과한데도 고액의 연봉을 받는 데 대해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고경영자의 연봉을 전년대비 100% 이상 올려준 12개의 국유기업 가운데는 실적이 계속 줄거나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있었다면서 경영자의 공헌도를 고려한 연봉 책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위 100명 보유 주식, 평균 8천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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