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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으로 번진 우크라이나…"30여 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도심에서 총격전을 벌여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혼란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기 어려워보입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 헬기가 친 러시아 무장세력에 조준 사격을 가했습니다.

지상에선 정부군 장갑차가 슬라뱐스크 시내로 진격했습니다.

친러 무장대원들도 장갑차와 박격포로 정부군의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정부군 헬기도 또 격추했습니다.

[친러 무장대원 : 이곳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구역입니다. 후퇴할 수 없습니다.]

정부군에 도시 외곽 검문소들을 빼앗긴 친러 세력은 도심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가전 양상입니다.

[슬라뱐스크 주민 : 총알이 날아다녀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요.]

양측의 교전으로 친러 무장대원은 30명 이상 숨지고, 정부군은 4명 사망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25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가 혼란을 부추긴다고 반박하며 제네바 회담을 다시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페레비니스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 : 회담 참가자들은 긴장 완화에 도움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이 총을 내려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는 이미 시가전 양상으로 번진 우크라이나의 혼란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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