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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첫 메르스 감염환자 증세 호전"

접촉 의료진과 가족은 임시 거처에 격리 수용

"미국내 첫 메르스 감염환자 증세 호전"
미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메르스) 감염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으며 아직 추가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 연방 보건당국이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표단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내 메르스 감염 첫 사례 환자가 입원 중인 인디애나주 먼스터 커뮤니티 병원에서 주(州)보건국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환자와 직접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자는 없었다"며 "그러나 잠복기가 약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이들을 임시 거처에 격리시키고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 남성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병원에 재직 중이며 인디애나주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입국했다"면서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해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 2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메르스 감염 환자가 지난달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부터 영국 런던을 경우 시카고로 입국했으며 버스편으로 인디애나주까지 이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호흡 곤란과 기침, 고열 증세가 나타나 28일 먼스터 커뮤니티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CDC는 이 환자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인디애나주까지 이동 경로에서 만난 사람이 비행기 탑승객 약 100명 버스 탑승객 약 10명이라며 이 가운데 약 75%와 연락이 닿았으나 전염 증상을 보인 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인디애나 주 보건당국은 먼스터 커뮤니티 병원 방문자들에게도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

2000년대 초반 아시아와 북미지역에서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전염병 '사스'(SARS)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17개국에서 최소 400명의 감염 환자 보고가 있었고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숨졌다.

CDC는 이 가운데 메르스 감염으로 최종 확인된 사례는 인디애나주 환자를 포함 12개국 262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93명이라고 밝혔다.

메르스는 유행성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며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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