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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속에 숨긴 장난감…'가정의 달' 노린 밀수

<앵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서 어린이 완구나 카네이션 밀수가 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인천항에 들어옵니다.

하역된 컨테이너들은 트럭에 실린 채 엑스레이 검사를 받습니다.

세관 신고서에 적힌 품목이나 수량과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는 여기서 1차로 걸러집니다.

의심스러운 컨테이너는 일일이 열어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취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상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상자를 열자 조악한 모양의 조립식 자동차와 장난감 퍼즐 그리고 돋보기 안경과 전자 모기채가 와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의류로 신고된 30톤 규모의 컨테이너에 어린이 용품을 몰래 숨겨 들여오려 한 겁니다.

[윤구식/인천본부세관 화물정보분석과 : 완구는 통관하려면 안정성이 검증이 돼야 통관이 됩니다. 검증 자체를 피하기 위해서 옷이라고 신고를 했을 것이라고 지금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관에 가장 많이 적발되는 밀수품은 이런 완구류입니다.

연간 수입량의 99%가 4월과 5월 초에 집중된 카네이션도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관세청은 유해성이 확인된 수입품은 모두 폐기하고 이번달 말까지 집중 단속을 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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