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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세력 경찰서 난입…우크라이나, 진압 확대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의 친러 세력에 대한 진압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친러 세력도 강력히 저항하고 있어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 러시아 시위대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경찰청으로 몰려갔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으로 맞섰지만 성난 시위대를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금요일 중앙정부 지지자들의 노조 건물 방화로 러시아계가 40명 넘게 숨진 사건에 항의했습니다.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오데사 사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노리고 꾸민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우리는 보이지 않는 러시아 요원들, 러시아 정보기관의 잘 짜인 작전과 싸우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동부 지역 친러 세력에 대한 진압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를 집중 공격해 경찰서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과 친러 무장대원 양측에서 10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습니다.

슬라뱐스크에선 정부군이 도시 외곽을 포위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위대는 주요 건물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 친러 세력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예정대로 11일 실시하겠다고 밝혀 이를 막으려는 정부군과 유혈 충돌이 발생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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